[all-time favorite] 'Kobayakawa-Sena(코바야카와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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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time favorite] 'Kobayakawa-Sena(코바야카와 세나)'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인물들을 조명하는 시간. 꼭 특별한 인물이 아니어도 괜찮다. 첫 번째 페이브릿(favorite)은 작은 몸으로 그라운드를 돌파하는 '코바야카와 세나(Kobayakawa-sena)'. 그의 궤적을 따라 함께 달렸다.
힘껏 달리는 사람은 멋있다. 몸짓과 표정, 일정한 박자로 몰아쉬는 숨까지 모든 것이 목적지를 향해 작동한다. 강렬한 움직임이 만들어낼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구기종목의 달리기는 특히 더 그렇다. 공과 함께 시작되는 스타팅은 득점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라운드를 뻗어나간다.
“오늘부터 내가 진짜- 아이실드 21이야…!!”
《아이실드 21》의 코바야카와 세나는 달린다. 빵 좀 사오라는 양아치들의 부탁을 받고 단숨에 매점을 다녀온다. 남은 빵은 없고 양아치들은 세나를 의심한다. 유치원 때부터 똘마니 생활을 해왔기에 발만큼은 빠르다는 그의 변명은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창고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세나는 얼떨결에 미식축구부가 된다. 21번 유니폼에 아이실드가 달린 헬멧을 받는다. ‘아이실드 21’이란 코드네임과 함께 데이몬 데빌 배츠의 러닝백을 맡는다.
세나는 데뷔전에서부터 열한 명의 상대 선수들을 제치며 주목 받는다. 달리는 것을 재능이라 여기지 않던 소년은 그 어떤 스포츠만큼이나 거친 미식축구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경기장 위에서 수많은 재능들이 부딪힌다. 넘어지고 눈물을 흘린다. 스포츠 만화가 그렇듯 한계에 닿고 다시 뛰어넘는다.
온순한 성격의 마이너가 경기장에 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쿼터백의 공을 받아 전진한다. 세나가 할 일은 커다란 수비수들을 뚫고 달리는 일 뿐. 막히고 발목이 잡히고 깔려도 터치다운을 해야 한다. 어딘가 작아보였던 세나는 어느새 라이벌들에게 인정받고 영웅의 모습을 갖춰나간다. 우리도 달린다. 나의 존재가 희미해질 것만 같아 결국 달리기 시작한다. 단숨에 끝나는 백 미터 달리기와는 다르다. 장애물이 꽤 많다. 새로운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막히고 넘어진다. 반드시 성장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에 멈추라는 법도 없다.
데이몬 데빌 배츠는 그들의 목표였던 ‘크리스마스 볼’에 진출한다. 세나는 ‘진짜’ 아이실드 21이었던 야마토 타케루를 만난다. 자신을 위해 볼을 던지고 길을 열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제왕의 거대한 벽을 마주한다. 오늘부터는 자신이 진짜 아이실드 21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미 진짜였을지도 모르는 달리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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