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쓰고 숙취라고 읽는다. <SPRING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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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출신의 사진작가 ‘나다니엘 웰치(@nathanielwelch)’는 수년 동안 여러 학생들이 플로리다에서 보내는 봄방학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가 포착한 이미지들에는 학생들의 자유를 향한 원초적인 욕망과 혼란스러운 상황들의 연속이다. 그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해방감이 뿜어내는 광기들을 명료하고 강렬하게 담아냈다.
미국 내에선 우리나라와 달리 학기가 시작한 후 3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일주일간 진행되는 ‘스프링 브레이크’이라는 제도가 있다. 이때 대부분은 친구들과 집 혹은 휴양지에서 술과 연애로 즐비한 파티를 열곤한다. 해변의 케그 파티부터 다른 학생 그룹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파티의 모습은 온갖 쾌락들로 가득하다. 나다니엘 웰치의 카메라는 이 순간들의 스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순간들의 덧없음을 포착하여 화려한 파티 이면의 공허함을 드러낸다.
그는 그의 포토북 서문을 통해 “이 10대들의 충동은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봄방학의 장면을 넘어 청소년들의 부적절한 문화와 정체성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로 이어진다. 슬라이드를 넘겨 젊음이라는 명분으로 행하는 과잉에 대한 강렬한 시선들을 확인해 보자.
Nathaniel Welch (@nathanielwelch), a photographer from Florida, has spent years capturing the scenes of students during spring break in Florida. His images vividly portray the primal desire for freedom and the chaotic series of events that unfold. Welch clearly and intensely captures the madness exuded by the sense of liberation experienced by teenagers and college students.
Unlike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has a system called "spring break," which typically takes place for a week between the third and fourth weeks of March after the academic term begins. During this time, most students gather with friends at home or at resorts, hosting parties filled with alcohol and romance. From keg parties on the beach to encounters with other student groups, the uninhibited parties are brimming with indulgence.
Nathaniel Welch’s camera not only captures the thrill of these moments but also reveals the fleeting nature behind them, exposing the emptiness that lurks beneath the flashy parties. In the foreword of his photobook, Welch points out, “The impulses of these teenagers are harmful to everyone and absurd.”
His work transcends the simple depiction of spring break scenes, evolving into a continuous exploration of inappropriate youth culture and the search for identity. Flip through the slides to witness Welch’s intense perspective on the excesses justified by the notion of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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