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은 독서 명소 6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서관과 책방들은 새로운 영감과 여유를 선사해준다.

산속의 고요함 속에서 책을 읽거나,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이 조화로운 공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지적인 휴식을 원하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독서 공간들을 소개한다. 이 특별한 장소들에서 책과 함께하는 순간은 분명 당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

도심 속에 있는 공간들에 지쳤다면 자연 속에 있는 공간을 추천한다. 인왕산  중턱에 자리잡아 청와대 방호의 목적으로 지어진 이곳을 등산객, 시민들의 쉼터이자 책을 즐기는 곳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환경문제의 책들이 많이 채워져 있어 녹색 책방으로도 불린다. 자신의 취향의 책을 들고 가서 읽는것도 하나의 방법일듯하다. 인왕산의 풍경을 보며 여유를 즐겨보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로 172


현대 디자인 라이브러리

한국의 멋을 살린 도서관. 현대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북촌에 위치하였으며 바우하우스 이후의 디자인, 건축, 현대미술에 관한  2만 6천여 권의 전문서적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소량 인쇄했거나, 절판된 희귀 도서 등 전문성과 객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전문성을 띈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라이브러리 공간에서 지적인 영감을 얻어가보자.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31-18


인제 기적의 도서관

여행 중에 책을 읽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 기적의 도서관이다. 내부는 원형 로비, 갤러리, 열린 책 공간을 중심으로 권위적이거나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어린이 도서관, 평생 교육실, 자료실, 열린 극장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됐다. 자연광으로 인해 자연속에서 책을 읽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유하는 코스로 넣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40번길 52-7


의정부 미술 도서관

의정부 미술 도서관은 국내 최초의 미술을 특성화한 공공도서관으로 의정부시에 자리하고 있다. 1~3층이 나선형 계단으로 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공원 풍경을 도서관 안으로 들이는 전면 창이 공간의 개방성을 극대화한다. 천장이 높고 서가가 낮아 어느 위치에서도 시야가 탁 트인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들고 군데군데 빈 의자에 앉아 책을 읽기좋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로 248


파주 지혜의 숲

지혜의 숲은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해 있는 문화복합 공간이다. 특이하게 이 곳은 공간이 세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혜의 숲1에는 학자, 지식인, 연구소에서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다. 지혜의 숲 2는 출판사가 기증한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사들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혜의 숲3은 로비로 책을 가져와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가볍게 업무도 볼 수 있다.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서울 시립 미술 아카이브

2023년에 문을 연 이곳은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 미술관이다. 이 곳은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이라는 세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자 역할이 다르다.

모음동은 아트 아카이브의 보존,연구,전시를 위한 공간이며 4,500여 권의 국내외 미술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하며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배움동에는 미술아카이브를 매개로 함께 배우고 놀이하는 공간이다. 나눔동은 카페와 다목적홀로 조성된 공간으로 홍제천을 마주한 건물 1층에는 커피와 차,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Editor / 최재영(@choizae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