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대한 욕구가 만들어낸 엑스레이를 활용한 바이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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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 시대가 시작되며 러시아의 지도자 스탈린은 자국 내에서 서구의 음악을 강력하게 규제하였다. 그는 러시아의 로컬 작곡가와 예술가의 작업물 만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워낙 강력한 규제와 처벌로 밀수는 꿈에도 꾸지 못하는 수준이였기에 그들은 직접 바이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후 19살의 한 음향 엔지니어가 서구 음악의 복제품을 만들어내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하지만 단 한가지의 문제점은 바이닐을 만들 재료가 부족하다는 것.

생산을 위한 재료를 찾아 해매던 그는 버려진 엑스레이가 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후 20년간 병원 쓰레기통을 뒤지며 100만장이 넘는 복제품을 만들어 냈다. 병원에서 버려진 것들이었기 때문에 바이닐에 뼈의 모양이 그대로 찍혀 나왔다.


Following World War II, as the Cold War era began, Soviet leader Joseph Stalin imposed strict regulations on Western music within the USSR, allowing only local composers and artists to share their work. Despite this censorship, Russian fans were determined to find a way to access Western music. With severe restrictions and punishments in place, smuggling records was nearly impossible, so they decided to make their own.

A 19-year-old audio engineer developed a process to create bootleg copies of Western music. However, the main challenge was finding the materials needed to produce vinyl. Searching for a solution, he discovered that discarded X-ray films could serve as a recording medium. For the next 20 years, he scavenged hospital trash bins, using over a million X-rays to produce these bootlegs. Since the X-rays were often of bones, the resulting records bore ghostly images of skeletal structures, making them a unique, haunting artifact of the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