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IN IM(임지빈)
ㅇ
JIBIN IM(임지빈)
아트토이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명암을 풍자하는 작가 임지빈. 베어브릭과 베어벌룬을 통해 구찌, 나이키, 후지필름, 코오롱 등 다양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협업도 선보이고 있다. 홍대, DDP, 서울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일상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만드는 베어벌룬을 통해 현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임지빈(@jibin_im)작가의 과정과 작품을 통해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나보자.
Q. 임지빈작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조각과 설치 미술을 하고 있는 임지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작가로서 활동하게된 계기. 임지빈작가의 작가 활동 이전이 궁금하다.
A. 미술을 업으로 하고 계신분들이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저또한 어릴적부터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그림 그리고 만들고 하는걸 좋아했고 재미있기도 했고요.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중학교 때 였어요. 예전부터 공부보다 활동적인걸 좋아하다보니 자리에 딱 앉아서 집중해 본적이 드물었었어요. 그런데 그림은 유달리 오래 앉아서 집중하기 어렵지 않았고 그리는 거에 집중하는 순간 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수업 중 미술 선생님이 좋게 봐주시고 미술쪽 진학을 권해 주실 정도 였어요.(웃음)
Q. 큰 키에 활동적인걸 좋아했다고 하니 농구를 좋아했을 거 같다.
A. 맞아요.(웃음) 서울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항상 친구들이랑 시간만 나면 나가서 농구를 했어요. 좋아하기도 하고요. 농구를 가장 좋아하지만 손으로 하는 스포츠는 왠만해서는 다 좋아해요. 제 작업 특성상 프로젝트로 해외를 자주 방문하곤 하는데 캘리포니아쪽을 갔을 때 16-17시즌 르브론 제임스와 커리가 전성기 일 때 샌프란에 가서 두팀의 맞대결 직관을 가기도 했고 TMI가 하나 있다면 스테판 커리의 사인볼도 하나 있습니다.(웃음)
Q. 모든 작품은 작가의 경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각에서 시작해 이제는 작가만의 페르소나이자 모티브인 베어브릭 차용한 작품의 시작점에 대해서 이야기 부탁한다.
A. 첫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업이 2006년이였는데, 그 시기가 ‘된장남’, ‘된장녀’ 등 과시형 소비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시기였어요. 어릴적 저도 그랬지만 아르바이트나 일을 해서 밥 먹을 돈 쪼개가면서 비싼 브랜드나 한정판 신발, 외적인 사치품에 집착을 많이 하잖아요.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2006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샤넬 베어브릭이’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특정 브랜드 패턴이 입혀졌다는 이유로 고가에 거래되며 품귀 현상을 빚었죠. 어떤 브랜드와 협업하는가에 따라 사물의 가치가 달라지는 현상을 보고 현대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차를 타느냐가 사회적 위치를 결정짓잖아요. ‘소비사회’라는 주제로 현대인을 나타내기에 베어브릭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첫 작업에서 여러 명품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나 패턴을 페이크 패턴으로 재해석해서 디테일하게 봤을 때 가짜 패턴을 알아차리게끔 작업을 했어요. 그렇게 우연한 기회로 운이 좋게 첫 작업부터 많이 주목을 받게됐습니다.(웃음)
Q. 10년도에 제작한 ‘럭셔리 베어브릭’시리즈에서 이제는 다국적 명품 브랜드, 셀러브리티와의 협업 등 이제는 유수한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있다. 현대사회의 명암을 풍자하니만큼 지금의 변화에 대해서도 그냥 넘겨짚지 않을 것 같다.
A. 작업을 했을 당시에도 이런 사회 현상을 비판하기 보다는 한번쯤 꼬집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의 소비형태는 예전과는 조금 포커스가 다른 각자 본인들만의 가치에 맞춰서 소비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브랜드들이 소비자들과의 접근 방식도 대중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발하고 재밌어서 저 또한 그런 브랜드들과 작업하는게 꽤 흥미롭습니다.
Q. 이미 여러 매체에서 2차 창작물에 관한 이슈에 대해 확실한 답변과 정의를 내려주었다. 아직까지 많는 이들이 모티브와 창작, 카피, 오마주 등에 대해서 판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창작물을 선보이는 작가로서 설명 부탁드려도 괜찮을까.
A. 저는 항상 인터뷰나 매체에서 다분하게 얘기를 하고있어요. 베어브릭의 이미지를 가져왔다기 보다 베어브릭의 성향, 성격을 가져와 제 작업 의도에 맞춰 변형했어요.
실제로 여러 브랜드와 작업을 할 때도 많이들 궁금해 하시기도 해요. 예전에 한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할 때 브랜드 법무팀에서 직접 베어브릭에 메일을 보냈고 베어브릭 브랜드와는 상관없는 아트의 영역이라고 답변해 주셨어요. 이후에 변호사를 통해서도 국내·외 저작권에 대해서도 체크도 했고요.
카피와 오마주는 어디서나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주제이기도 해요. 사전적 정의대로 특정 작품의 전체를 도용해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속이는 ‘카피’와 원작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오마주’라고 나와있죠. ‘모방’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마주에는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함께 묻어나온다고 생각해요. 제 작업 또한 그렇고요.
많은 작가들이 브랜드의 로고나 유명 캐릭터나 이런 이미지들을 많이 차용해서 작품에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할 때 어떤 현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기에 적합한 방법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 다음의 변화하는 작품이 궁금해졌다. 앞으로의 고민중인 방식의 또 다른 신작들이 있다면 가볍게라도 들려줄 수 있을까.
A. 항상 같은 형태로 만드는 걸 힘들어 할때도 있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던 기간이 있었어요. 지난해 ‘매일의 모양’이라는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됐어요. 매일 같이 같은 걸 만들지만 저에게는 매일 똑같지 않거든요. 항상 같은 일과를 반복하며 살아가지만 그 속에 있는 나는 하루 하루가 똑같진 않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항상 새로운 걸 꿈꾸고 새로운 일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듯이요. 이러한 점이 현대인들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도 조금씩 다른 형태로도 작업을 하려고 해요. 순간적으로 치고 빠질 수 있어 게릴라성으로 충분한 것들로도 프로젝트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공공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미술같은 것을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같은 오지에 가서 아이들을 위해 이동식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는 유니세프 와도 함께 프로젝트를 했고 아이들을 위한 어떤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폐플라스틱을 이용하거나 기후나 환경에 관련한 경각심을 주는 작업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Q. 작년 후지필름과 함께한 <EVERYWHERE> 전시, 뉴욕에서의 개인전을 포함해 수많은 전시회와 게릴라성 전시를 선보이고있다. 기억에 남는 전시를 꼽자면.
A. 작년 하반기에만 2번의 서울 개인전과 첫 뉴욕 개인전, 프리즈서울 까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래도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매일의 모양 개인전 입니다. 이 전시는 15년간 해오던 작업의 의미나 내용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매우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베어브릭을 현대인에 빗대어 소비사회를 표현하던 작업에서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반복해서 손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Q. 국내외로 진행한 12년간의 <EVERYWHERE> 프로젝트에 대한 시선도 궁금하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화하는 시선과 관점도 있을텐데, 또 국내외의 시선도 달랐을거 같기도 하고.
A. 대학생 때부터 전시를 많이했어요. 개인전이나 단체 등으로 1년에 20~30개는 진행했어요. 정신없을 정도로 많이 하다보니 항상 와주는 지인들과 미술 관계자, 몇몇의 컬렉터 등 해가 거듭될수록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제한적인 전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으니깐 반대로 사람들이 다니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어디서든 내 작품을 보여준다라는 컨셉으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를 시작한거죠.
일상적인 공간을 순간미술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좀 더 친근한 브랜딩을 하려고 생각해낸게 딜리버리 아트 예요 말 그대로 나를 필요로 하는곳에 작품을 배달하는거죠 그렇게 해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는 2011년 서울을 시작으로 20여개 나라와 50개 이상의 도시로 확장하는 현재진행형 프로젝트가 되었어요. 1년의 절반은 외국에 항상 나가있을 정도로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게릴라 형식의 스트리트 아트인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를 전세계 곳곳에서 작품을 선보였어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현재 국내외 브랜드와 하고있는 협업의 기초가 되었어요.
요즘에는 한국에도 다양한 팝업을 많이 하지만 외국에는 예전부터 공공미술부터 다양한 팝업스토어에서 재미난 아이디어 작품들이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한국에서도 재미난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물리적으로 제가 혼자 작업해야하고 큰 크기와 이동성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고려했을 때 벌룬이라는 소재가 가장 적합했어요. 당시 벌룬이라는 소재로 작업하는 경우가 거의 전무하다보니 초기에 협업은 거의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2013년 처음으로 큰 브랜드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같이 협업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반대가 엄청 심했었거든요. 소재에 대한 발화 문제부터 바람불면 날아간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피드백이였어요. 결국 하나하나 설득해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고 너무나 좋은 반응들에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협업 제안을 많이 받게됐죠.(웃음)
협업이 제안을 이곳 저곳에서 받더라도 브랜드와 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브랜드의 색깔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 저의 프로젝트와 다른 느낌의 협업은 다 거절했어요. 개인적인 프로젝트로서 키워가는 것에 전념을 했던거죠.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에는 구찌와 100주년 작업을 같이 했어요. 구찌에서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를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고 있었고 동일한 형식으로 티저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다고 했고 한국의 랜드마크 이곳 저곳에 구찌 베어벌룬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키고 구찌의 새로운 컬렉션임을 티저 영상을 통해 나중에 알 수 있게 했죠.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형태를 그대로 가져가서 컬렉션의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도 좋은 반응이 나와서 저도 브랜드도 다 만족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Q.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협업 진행 시 작가로서 가져야할 소신이 있다면.
A. 10여년 다양한 브랜드들과 꾸준히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 브랜드와 작업을 할 때 타협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물론 브랜드와의 소통을 통해서 정해야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 두 번 브랜드와 타협을 통해 대부분 맞춰서 진행하게되면 서서히 본인의 색깔이 잊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간에 프로젝트를 하면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이런 저런 상황을 모두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싶은거에요. 제가 감히 이렇게 해야하는데 맞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니즈를 맞춰가며 본인을 색깔과 감각을 지켜가면서 할줄 아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웃음)
Q. 성실하게 흙을 빚고 모양을 뜨는 과정이 연속되어지는 삶을 지내오고 있다. 오랫동안 자리 잡힌 그만의 라이프스타일이 문득 궁금해졌다. 흔히 말하는 워크와 라이프의 밸런스(워라밸)을 어떻게 잡아가고있는가.
A. 수작업을 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밤샘을 하는날이 많아지고 체력도 안 좋아지는 거 같아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쉬려고 합니다. 평소에 간단한 운동도 하고 쉬는날은 잘 쉬려고 하는데 이거도 작업이 바빠지면 못해서 억지로라도 잘 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등 글로벌한 아트페어, 그리고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는 국내작가들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예술에 대한 인식이 더이상 작가들과 전공자들에 한해서만 해당하는 않다고 느껴졌다. 국내외를 오가며 여러 국가의 문화적인 경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국내에 대입하자면 우리나라의 예술의 방향성과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요즘에는 문화적으로도 그렇지만 미술계에도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글로벌 빅 갤러리들이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좋은 전시도 많이 하는것을 보면서 대중들에게도 전시가 많이 익숙해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건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파리 시떼 레지던시에 3개월동안 머무르면서 많은 전시를 보고 사람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던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이다보니 좀 더 실험적이고 재밌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작품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는 전시로 보여지는 소재들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실험적이고 다양한 매체나 방식들도 많이 주목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현대인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임지빈 작가의 작품을 접하는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작품의 본연의 의미를 받아드릴 수 있을까.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접근방법이 궁금하다.
A. 만원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을 모티브로 한 끼어있는 벌룬이나 헌팅 트로피의 형식을 통해 권력의 박제된 전리품으로 전락한 현대인의 모습, 컬러차트로 현대인의 감정을 표현 하는 등 지금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저는 내가 운동화를 사 모으고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았을 때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것을 발전시켜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업을 만들었고 현재의 제 작업은 그것을 10년 넘게 작업해오면서 매일 반복해서 노동하는 시간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작업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처럼 저의 작업들은 제가 살아온 시간을 통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나온 작업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더욱 공감하고 자신들의 상황에 빗대어서 생각을 확장하고 해석하여 작품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이제 16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작가이다. 여러 목표가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들과의 협업, 작품활동으로의 경제활동 등 작가들의 일반적인 목표가 있다. 신진작가들에게 업계에서 활동하는 팁이나 조언을 해주자면
A. 요즘에는 진짜 말 그대로 채널이 너무 많잖아요. 다양한 채널, 새롭게 생겨나는 채널 등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채널을 잘 활용했으면 해요. 저도 외국 전시나 협업 등 SNS를 통해서 연락이 오는 편이에요.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분한분 직접 만나서 소개할 수 없으니 내가 주력으로 생각하는 채널을 통해서 작품이나 내 인상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통의 방식이 아닌 활동으로 하는 게 본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조금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충족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등 인사이트적으로 효과가 있는 걸 확인해가면서 설정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임지빈작가는 초기에 꿈꾸던 목표에 잘 달려가고 있는지, 새로이 변화하는 앞으로의 목표는 어떠할까.
A. 사실 많은 작가들의 초기에 꿈꿨던 목표는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별 걱정없이 작업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였는데 그래도 그 목표는 잘 이뤘고 앞으로의 목표는 활동하는 반경을 좀더 넓혀서 전세계에서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Q. 'FAKE'의 의미를, 목적을 달성한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는 행동이나 태도로 재해석하였다. 임지빈작가에게 'FAKE'란?
A. 저의 페이크는 아주 대중적인 눈 이라고 생각해요 저 자체가 유행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건 대중들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에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가 추구하는건 미술의 대중화예요 저도 똑같이 미술이 어려웠었고 불편한 경험도 해보고 미술이 가까워지기 힘들었지만 쉽고 재밌는 작업을 통해서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싶어요.
Fake Magazine Picks
웨스 앤더슨이 제작한 단편 영화 같은 광고 6선
YELLOW HIPPIES(옐로우 히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