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가치, 128억에 낙찰된 벤츠 클래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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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클래식카 경매사 ‘RM 소더비’가 주관한 경매에서 48년간 방치된 벤츠 300SL이 한화 약 128억 원에 낙찰되었다. 낙찰된 차량은 바퀴 한쪽이 완전히 내려앉아 기울어져 있으며, 외부는 이곳저곳 깨지고 녹이 슬어 있다.

차의 가치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저 폐차를 기다리는 고철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매물이다. 이번 경매에 부쳐진 차량은 벤츠사의 역대 최고의 명차라고 불리는 ‘300SL 걸윙’ 중에서도 단 29대만 제작된 모델이다. 남아 있는 차량이 몇 대 없어서 그 희귀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번 차량은 미국의 차량 수집가 루디 클라인이 1976년에 매입한 후 오랜 시간 방치되었으나, 엔진과 주요 부품들의 상태가 잘 보존되어 예상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A Mercedes-Benz 300SL, left abandoned for 48 years, was recently auctioned for approximately 12.8 billion KRW by renowned American classic car auction house RM Sotheby’s. The vehicle, with one wheel completely deflated and tilted to one side, shows extensive rust and cracked exterior panels. While it may look like mere scrap to the untrained eye, for those who recognize its value, it’s an extraordinary find. The auctioned car is one of only 29 models of the "300SL Gullwing," hailed as one of Mercedes-Benz’s most iconic vehicles, making it exceptionally rare.

The car was originally purchased by American collector Rudy Klein in 1976 and left untouched for decades. However, with its engine and major components well-preserved, the car exceeded expected auction prices due to its outstanding condition despite years of neg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