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OUTDOOR, Part. 2 '신동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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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트렌디한 콘텐츠, 그리고 부럽기만 한 일상. 하지만 그들의 삶은 정말 그렇게 완벽할까? 오늘은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을 벗고, 그들만의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Let's outdoor' 두 번째를 함께한 '신동호(@seendongho)'의 일상을 만나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며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호입니다.


Q. 인플루언서 또는 크리에이터 신동호로서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요?

A. 서울 올라와서 학교를 다니던 중에 알바를 하기보다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적은 돈으로 시작하기 좋았던 게 당시엔 블로그 마켓이었어요. 그렇게 2017년부터 2년 정도 운영했어요. 당시 인스타그램에 제 사진을 올려서 홍보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고 옷만 올리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소개하고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했는데, 그게 아마 시작점이지 않나 싶네요.

Seendongho / ⓒfake magazine

Q. SNS 활동으로 인해 일반인보다는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어요. 이전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A.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나를 더 당당하게 만들어야 했죠. 그런 태도가 조금씩 저를 움직이게 해준 거 같아요. 스스로를 더 빠르게 알아 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Q. 장점이 두드러지는 만큼 단점도 있을 거 같은데

A. 사실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적은 영향력도 영향력이지만 저는 그 단어가 왠지 어색해요. 단순히 나의 취향을 공유하고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어서 하는 거죠. 그렇지만 많은 걸 신경 써야 하기도 해요. 정말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얕은 지식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해선 안 되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고, 모든 걸 아는 것처럼 행동해선 안 되고 겸손해야 해요. 당연한 거겠지만 좀 유별나고, 예민해서 더 과하게 신경 쓰는 것도 있나 봐요. (웃음)

Seendongho / ⓒfake magazine

Q. 보여지는 이미지를 가진 인플루언서 또는 크리에이터에요. 보이는 면이 아닌 나만의 취미 또는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먹기 위해 살아요.(웃음) 사실 먹방도 해보고 싶고, 예전엔 먹는 영상을 스토리에도 종종 올리곤 했어요. 맛있는 걸 너무 좋아해서 한때 열심히 찾아다니고 지금은 제 리스트가 조금 생긴 거 같아요. 말씀드렸듯 예민해서 생긴 저만의 재밌는 취미이기도 하죠. 맛없는 걸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Q. 맛집이라면 웨이팅도 서슴지 않는 거 같아요.(웃음) 서울 맛집 몇 곳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A. 사계절 다 먹을 수 있는 냉면을 좋아하는데 특히 매운 냉면을 좋아해요. 여자친구가 맵찔이라고 놀리지만 매운 걸 먹는 행위 자체는 즐거워합니다. 신설동에 거주한 적이 있는데 이마트가 있는 상가에 ‘깃대봉냉면’이라는 가게가 있어요. 오리지널 매운맛을 추천합니다.

중식도 정말 좋아해요. 중국 현지 느낌의 마파두부나 만두가 맛있는 곳이 있어요. 어린이대공원에 ‘춘선만두’라는 곳인데 마라를 잘 먹지 못해도 적당한 맵기와 자극적인 맛이 좋습니다. 만약 일반 중식을 생각하시면 신사에 있는 ‘성하루’도 맛있어요. 유산슬밥과 짬뽕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성수동으로 이사 온 지 3달 정도 됐는데 자주 가는 매운 등갈비 집이 있어요. ‘등불’이라는 식당이고 국물 없는 매운 갈비찜 드셔보면 좋겠어요. 답변하면서도 침이 고이네요.(웃음)

Q. 가끔 사진 작업을 하기도 해요. 사진이나 영상도 따로 배우신건가요?

A. 따로 배우진 않았어요. 군대 전역하고 모은 돈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서 처음엔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건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사용하다 보니 감도를 높여서 콘텐츠 만드는 게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지만 저는 3년 정도 사용하다 보니 몸에 익은 거 같아요. 내 눈으로 봤을 때 보기 좋은 것, 멋진 사람을 촬영하고요. 영상의 경우엔 학교 다닐 때 프리미어 공부했던 걸 활용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어요. 해외 영상들을 따라 하는 게 재밌더라고요.(웃음) 별 거 아닌데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종종 작업을 하는 경우가 생겼죠.

Q. 최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이외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좀 더 배워보고 싶은 취미 생활이 있다면

A. 뭐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작을 잘 못하는 사람이에요. 뮤지컬이나 연기를 배워보고 싶기도 해요. 아직은 내성적인 면이 조금은 있어요. 그걸 내려놓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연기자들과 연기를 할 때 몰입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배우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는데,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요.


Q. 앞으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고 싶을지도 궁금해요.

A. 최근 1, 2년 동안 여행을 많이 다녀왔어요. 물론 패션 위크와 같은 일정도 있었지만, 사실 출장보다는 경험과 여행을 하고 오는 거였죠. 멋진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곳들을 가보고 싶어요. 한국에만 정착하기보다 여러 나라에서 생활을 해보고 싶어요. 잠깐씩이라도요. 해외에서 알게 된 친구들을 통해 배우게 된 새로운 문화들이 한국에서 받는 에너지와는 또 다른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거 같아요. 물론 한국이 제일 살기 좋다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걸 마다하기보다 즐기는 타입이라서요.

Seendongho / ⓒfake magazine

Q.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취미나 라이프스타일에 갖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에요. 어떤 식으로 삶을 즐길 수 있을지 나만의 방법을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A.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만 저는 최대한 많은 걸 즐기려고 해요. 유행도 따라 해보고 갑자기 나가서 걷다가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카페에 앉아서 멍도 때려보고, 주말 하루는 늦게까지 자기도 해보고. 사실 전 루틴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나에게 건강한 것 나에게 즐거운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반복하는 거 같아요. 습관과 계획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일상에 두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많이 웃고 다양한 취향을 가져보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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