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ADVERTISING, 'NBA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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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DVERTISING, 'NBA HIGHLIGHT'
여러분의 생각하는 NBA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인가? 내가 바라본 영광의 시대는 지금이다. 89년 레이커스(LA Lakers)의 '카림 압둘 자바(Kareem Abdul Jabbar)'가 3만 8387점을 쌓으면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34년간 지켜왔다. 바로 2월 8일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가 대기록을 깨고 새로운 최다 득점을 갱신 중에 있다. 오늘의 콘텐츠에서는 누가 GOAT(Greatest Of All Time) 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된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NBA의 지극히 주관적인 명장면들과 선수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정규 시즌 팀별 홈경기와 원정 경기를 포함해 약 82여 개의 게임을 뛴다. NBA에는 총 30개의 팀이 있기에 한 해에도 무수한 명경기와 명장면이 속출하고, 트레이드와 선수의 부상 등으로 여러 결과를 가져온다.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NBA 선정 명장면보다는 입덕하기 좋은 내용들을 정리해 봤다. 입덕하고 나면 자연스레 대표 선수와 명장면을 찾아보고 있을 것이다.
드웨인 웨이드 (Dwyane Wade) 06시즌 파이널 MVP
리그 최고 수준의 퍼스트 스텝을 지녔던 ‘플래쉬(Flash)’ 드웨인 웨이드의 데뷔 초창기 시절 레이커스에서 반지를 얻고 동부로 넘어온 또 한 명의 전설 '샤킬 오닐(Shaquille O'neal)'과 함께 우승한 05-06시즌이다. 2년간 NCAA에서 무명의 마켓 대학을 이끌며 큰 활약은 했던 웨이드는 정규리그에서도 빠른 속도와 더불어 2m가 넘는 센터를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를 넣는 등 역대급 퍼포먼스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덕 노비츠키(Dirk Nowitzki)'가 이끄는 댈러스(Dallas Mavericks)를 만나 접전을 치렀고 평균 39.3득점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여러 파울콜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 경기를 보면 마이클조던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하며 MVP 수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란이 없을 것이다.
참고로, 이때 샤크(샤킬 오닐)가 ‘플래쉬’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마이클 조던 이후 첫 슈팅가드 파이널 MVP 수상이었다. 몇 년 후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가 만나 노비치키에게 무너진 건 비밀이다.
데릭 로즈(Derrick Rose), 다시 피어난 '흑장미'
1년 차 신인왕, 2년 차 올스타 선발, 3년 차 최연소 MVP 아마 깨지기 어려운 커리어를 가진 데릭 로즈. 난다 긴다 하는 모든 농구인이 모인 NBA에서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선보였던 로즈는 부상과 재활의 무한 루프에 빠졌다. 최고 연봉을 받던 그는 한순간에 최저 연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전하던 농구팀 중 ‘미네소타 팀버울브스(Minnesota Timberwolves)’가 손을 내밀었고 벤치 멤버였던 그에게 '버틀러(Jimmy Butler)'의 부재로 그는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한순간 반대되는 대우와 최저연봉이었지만 농구를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꿋꿋이 버티고 노력하며 결국 자신의 커리어 하이(Career High)인 50득점을 꽂아 넣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저는 정말 죽도록 노력했습니다.”라는 말에 모든 농구팬들은 그와 같이 울었고 나 또한 울었다.
커리어를 끝낼 만한 양쪽 무릎의 부상에도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의 덩크와 속도, 화려함도 없는 흑장미 데릭 로즈이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아마도 영원히 검은 흑장미로 피어있지 않을까 싶다.
크리스 폴(Chris Paul), 14-15시즌 1 라운드 플레이오프 7차전
크리스 폴-'블레이크 그리핀(Blake Austin Griffin)'-'디안드레 조던(DeAndre Jordan)' 삼각편대에 'JJ레딕(J. J. Redick)', '맷 반즈(Matt Barnes)' 등 좋은 선수단 구성으로 ‘Lob City’라 부르던 클리퍼스의 14-15 플레이오프 7차전 경기는 내가 손꼽는 명경기 중 하나이다. 당시 노쇠하다지만 '팀 던컨(Tim Duncan)'을 주축으로 '토니 파커(Tony Parker)', '마누 지노빌리(Manu Ginobili)', '대니 그린(Danny Green)' 등으로 꾸려진 당시 최강이라 불리던 챔피언 팀 샌안토니오 스퍼스(San Antonio Spurs)와 맞붙었고, 결국 7차전까지 끌고 간다.
당시 스퍼스는 던컨을 주축으로 파커, 지노빌리 등 몇 차례 우승한 스쿼드로 매년 우승 후보에 오를 만큼 강팀이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그그컨’이라는 놀림을 받던 크리스 폴. 우승을 향한 마음가짐이 여느 때와 달라 보였고,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 중에 부상 부위에 다시 부상을 입고 절뚝이며 끝내 위닝샷까지 터트린 크리스 폴의 모습은 아직까지 내 머릿속 손꼽는 NBA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그그컨) 그래서 그분 컨파는 가보셨는지?” 피닉스 선즈(Phoenix Suns) 소속으로 현역 최고 포인트 가드라는 평가를 받는 크리스 폴을 비난할 때 주로 쓰는 말로 시작되었다. 매 경기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는 달리 MVP를 비롯해 굵직한 개인 수상이나 팀을 우승 시키는 결과물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었다.
레이 앨런(Ray Allen) 13시즌 NBA 파이널 6차전
'케빈 가넷(Kevin Garnett)', '폴 피어스(Paul Pierce)', '라존 론도(Rajon Rondo)와 함께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나이가 있기에 베테랑 벤치 멤버로 그렇게 마이애미 빅 3에 가려져있었지만 베테랑은 베테랑이었다. 2013 NBA 파이널 6차전 스퍼스와의 경기 중 마지막 제임스가 던진 3점 슛 실패의 공격 리바운드를 보쉬가 잡아내 레이 앨런에게 던져줬다. 앨런은 재빠르게 3점 라인 바깥으로 자리에 위치해 결정적인 동점 3점 슛을 꽂아 넣으면 클러치 타임에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 준 그 경기. 모든 이가 소름 돋은 이 경기 장면은 <10년대 NBA TOP100>영상에도 손꼽힌 영상이다.
최고의 슈터, 스코어러를 유지하며 NBA 통산 최다 3점 슛 1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작년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데미안 릴라드(Damian Lillard), 19시즌 플레이오프 1 라운드 5차전
클러치 타임에 강한남자 ‘데임 타임’ 데미안릴라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lahoma City Thunder)와의 5차전. 당시 포틀랜드(Portland Trail Blazers)의 핵심 빅맨 유서프 너키치(Jusuf Nurkic)가 쓰러진 악재 속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Russell Westbrook)'을 격파하면서 2라운드 컨퍼런스 세미파이널로 올라갔던 그 경기이다. 웨스트브룩과 릴라드의 신경전이 끝에 다달은 마지막 4쿼터. 115 : 115 동점으로 모두 선수의 신경이 날카로웠다. 웨스트브룩이 득점을 넣지 못하며 18초가량 남은 상황. 릴라드는 천천히 하프라인을 넘어간다. 수비수는 '폴 조지(Paul George)'. 시간을 확인한 릴라드는 스텝 백 후 롱샷으로 농구공이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순간. 버저비터(Buzzer Beater)로 플레이오프 마무리를 한다. 관전 포인트는 슛을 넣은 후 무표정으로 오클라호마에게 바이바이 하는 손동작이다.
동네 농구에서도 접전이 있던 다른 팀이 있었다면 가볍게 이겨준 후 바이바이 손동작을 날려주자.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은퇴 58점 '마지막 경기'
'블랙 맘바(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경기 이름하여 '맘바 아웃(Mamba Out)'.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레전드이지만, 2016년 4월 13일, 유타 재즈(Utah Jazz)를 상대로 한 이 은퇴경기는 60득점이라는 NBA 레코드를 하나 더 추가하고 코비스럽게 은퇴했던 경기이다. 이날 필드골 성공률은 44%. 코비의 대활약으로 유타 재즈를 101 : 96, 4쿼터 대역전승으로 코비다운 경기에서 코비 다운 마무리로 코비의 여정을 끝낸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그가 농구공을 잡고 코트에 오르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가 NBA에서 보여줬던 열정과 노력은 나뿐만 아닌 모든 농구팬의 마음속에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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