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BU PIBU(피부피부)

PIBU PIBU(피부피부)

저마다 추구하는 ‘멋’은 어떠한가. 외적으로 드러나는 패션과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내적으로 착실히 쌓아 올리는 단단함이 될 수도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피부피부(@pibupibu_official)’ 송한나 대표는 일상의 건강한 ‘멋’을 추구한다. 목욕이나 휴식, 수면 등 건강하게 보낼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그렇게 시작한 지 5년.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새로운 것들을 담아내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일상의 건강한 ‘멋’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품을 군더더기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송한나(이하 S) 대표와 김영언(이하 K)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Q. 피부피부와 자기소개

S. 일상의 건강한 멋을 추구하는 브랜드 ‘피부피부' 대표 송한나(이하 S)입니다. 목욕이나 휴식, 수면과 같은 개인적인 시간을, 자연테라피를 통해서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브랜드의 향기를 만들고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 피부피부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영언(이하 K) 입니다.


Q. 아로마 베이스 비건 뷰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피부피부’의 런칭 이전 과거가 궁금하다.

S. 워낙 샤워라든지 목욕을 좋아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목욕탕 정기권을 끊고 매주 다닐 정도로 목욕도 좋아했고, 반신욕도 욕조가 있는 집에 살 때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할 정도였어요. 지금도 하루에 2~3번 샤워를 할 정도로 샤워 중독입니다.(웃음)

냄새에 되게 민감해서, 어릴 적부터 향이 좋은 제품을 사서 모으는 걸 좋아하기도 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향수를 쓰다 보니, 20대가 어느 순간부터는 인공 향을 기반으로 하는 향기만 맡으면 머리가 아프고, 그런 향에 지쳐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점점 자연스러운 향기, 소위 얘기하는 허브향 (풀 향)에 관심이 점점 생겼고, 천연 향료로 향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로마 테라피라는걸 알게 되어서, 아로마 테라피와 조향을 둘 다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인 샤워, 목욕 그리고 자연의 향기(아로마)가 합쳐져 지금의 ‘피부피부’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것 같아요.

K.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일 년 동안 피부피부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합류하기 전 한나언니와 공동 창업자인 삥언니가 준비하던 스킨케어 브랜드가 있었어요. 디자인 전문가가 없다 보니 여러모로 디자인이 필요했던 시기에 저에게 도움을 청했고, 피드백을 주는 정도로 도움을 줬어요. 하지만 휴학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부터는 자연스레 함께 하는 일이 늘어나며 셋이 한 팀으로 처음부터 제대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렇게 브랜드 이름을 다시 고민하는 것 부터 시작해 일년이 지나 학업으로 돌아가기 일주일 전 피부피부를 론칭했습니다.

Q. 두피와 바디 테라피를 시작으로 배스솔트와 디퓨져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라인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S. 스트레스와 환경에 의해 생기는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정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어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시발점이 지금 와서는 모든 사회인의 고질적인 문제에 다다라 제대로 된 휴식을 위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땅이나 바다, 즉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는 전통 요법인 자연테라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아로마 테라피를 적용한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스톤 디퓨저와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해수나, 해염, 혹은 해조류를 활용한 탈라소테라피를 적용한 입욕제인 배스솔트가 있어요.


Q.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되고 있는데, 조명을 받기 시작한 건 국내 최초로 기호에 맞는 앰플을 혼합해 사용하는 두피 케어 제품이다. 초기부터 아이덴티티가 강한 제품을 전개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S. 브랜드 런칭하기 전에는 화장품을 사업적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다 보니 사실 앰플을 섞는 샴푸가 그렇게 특이하거나 아이덴티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영양제를 먹을 때도 내가 가진 다양한 문제에 맞게 직접 하나하나 효능을 보고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한 번에 섭취하잖아요.(웃음)

그런 것들과 비슷하게 생각했어요. 두피나 피부 문제도 탈모, 비듬, 트러블 등등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에 복합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고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앰플을 샴푸에 넣고 흔들어 쓰는 맞춤형 올인원 샴푸를 만들자.’라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K. 사실 앰플을 섞는 제품군은 저는 물론 삥언니도 극구 반대한 아이디어였어요. 시중에 그런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샘플이나 생산 업체조차 없었고 대부분의 생산 미팅 단계에서도 앰플이 섞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거절하기도 하셨어요.

하지만 한나언니의 입장은 확고했었어요. “내가 필요로 한다는 건 나 같은 사람이 분명 또 있을거 라는 반증이야!”라면서요. 어쩌면 철없는 믿음으로 결정되었답니다.(웃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두려움 없는 도전이었기에 새로웠고, 유일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있더라고요. 한나언니 처럼 이런 걸 찾고 계시던 분들이.(웃음)

Q. 시즌에 맞춰 나오는 다양한 패키징 디자인도 인상깊다. 일시적인 기간에 맞춰 수량을 제작하는 일 또한 부담스러운 작업일 거 같다.

K. 부담스럽고 쉽지 않은 작업은 맞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인디 브랜드의 고충이자 메리트 이기도 해요. 팀 내에서 홀로 디자이너인 브랜드에서 모든 디자인 영역을 담당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하나의 큰 스케치북을 채워나가는 기회라고도 생각해요.

시즌에 맞춘 다양한 패키징과 더 적은 수량으로 단기간 판매하는 스페셜 패키징들이 가능한 이유는 그 모든 디자인을 제가 혼자 진행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물론 매 미팅 때마다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있지만 디자인에 대해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리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다른 부분에서 모두를 믿고 디자인에 대해서는 모두가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브랜드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대형 브랜드처럼 큰 유통망이라든지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고 느꼈어요. 큰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을 가지고 가려면, 소비자분들에게 지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저희와 같은 인디 브랜드들의 역할이자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런 압박감과 도전을 원동력 삼아 제게 주어진 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웃음)


Q.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말차부터 제주 포도 호텔, 이즈 디프런트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전개하고 29CM, EQL, 나이스웨더 등 편집숍과 하이브로우, 더 현대 등 곳곳에서 오프라인 팝업도 선보이고 있다.

S. 우선 다양한 브랜드와 편집숍에서 피부피부를 좋아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동시에 그마다의 분위기를 잘 녹여 새로운 느낌을 보여줄 수 있어 하기에 신경 쓸 점도 많죠. 피부피부는 결국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 그리고 휴식을 주제로 하기에 여러 해석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물론 피부피부도 한 명이 모든 걸 컨트롤하고 잘할 순 없어요. 각 분야에 이미 대단한 사람들과 감각이 좋은 팀들이 많기에 각자가 잘하는 역량을 펼치고 힘을 합쳐야 돼요. 그렇게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좋은 작업을 한다면 브랜드 협업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힘이 확장된다고 믿습니다.


Q. 국내 유명 호텔들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곳곳에 어메니티가 배치되고 있다.

S. 처음 코오롱에 들어가는 어메니티는 약 6개월 정도 커뮤니케이션과 개발이 오갔었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에게 요구한 컨디션 중 뭐하나 일반적인 조건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이 기회를 통해서 어메니티 시장까지 꼭 확대라는 일념 하나로 요구하는 조건을 하나하나 맞춰나갔고, 6개월 뒤 2022년 12월에 피부피부가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어요.(웃음)

나중에 들었는데 총 2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업체들과 1년 넘게 왔다 갔다 한 작업이었고 과정 중에 토너먼트처럼 하나씩 회사들이 포기하고 떨어져 나갔다고 해요. 표현하시기를 마지막까지 토너먼트를 완주한 업체가 피부피부 밖에 없었다고(웃음) 그래서 우리가 채택되었다고 하셨어요. 진심, 정성, 집요함은 언젠가는 꼭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K. 어메니티 키트를 만들 때, 실속 있고 친환경인 키트를 만들고 싶어 케이스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어요. 개인적인 고집으로 플라스틱 파우치가 아닌 간편하고 친환경적인 케이스를 찾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찾게 된 펄프 케이스가 크기가 한정적이라 사이즈에 알맞는 칫솔을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었어요. 반으로 접히는 칫솔부터 가운데를 잘려있는 칫솔 등 정말 밤새워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완성된 키트와 칫솔을 가지고 박람회에서 은근슬쩍 손님이 지나가실 타이밍에 칫솔을 뾱 하고 뽑아 정리하는 미니 쇼를 합니다. 의외로 관심 있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서요.(웃음)


Q. 독특하게 마산에 오프라인 샵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콘셉이 다른데, 어떠한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을 구성했는가.

K. 마산의 오프라인 샵은 특이하게 안과 건물 안에 있습니다. 처음엔 사무실의 용도 겸 안과에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보이도록 디스플레이를 해두는 정도였어요.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들은 병원 측에서 안과 수술 후 머리를 감지 못하시는 환자분들에게 해드리는 샴푸 서비스에 사용하게 됐어요. 그렇게 샴푸를 사용해보신 환자분들이 저희 손님이 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안과의 환자분들이다 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연령대가 온라인과 20살~40살 이상씩 차이가 나는 어르신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프라인 매장에선 사용하는 단어나 프로모션의 형태, 응대의 방식 등 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띄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부분도 있어요. 오프라인에서도 ‘닉네임’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성함보다 어디 집 ㅇㅇ할머님, 멸치 액젓 ㅇㅇ아주머님 등 성함보다 어디의 누구인지 등 닉네임으로 더 익숙한 오프라인 손님분들이 계신답니다.(웃음)

Q. 피부질환 개선을 우선적으로 타겟팅 한만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K. 이 부분에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리브랜딩을 앞두고 샴푸를 몇 달간 판매 중지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상당히 많은 단골 손님께서 안된다라는 문의가 정말 많았어요. 몇몇 분들은 촬영용이나 디스플레이도 괜찮으니 팔아달라 하시는 분도 샘플을 300ml 치 구매할 테니 5ml였던 샘플 60개를 팔아달라 하신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괜찮다며 한 움큼 챙겨드리고 얼른 리뉴얼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씀드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 정도로 피부피부를 믿고 좋아해 주시는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에요.(웃음).

또 하나는 사촌오빠에게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물으니 저희 배스솔트를 달라고 했던 거였어요. 선물용으로 저희 제품을 사보았다가 배스솔트를 써보고 너무 좋아서 계속 사고 있었더라고요. 특별히 대용량으로 담아 선물하니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번 오빠 선물은 뭘 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앞으로는 선물 걱정이 없어져 좋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 주변인들이 제품을 좋아해 주면 또 다른 뿌듯함이 있는 것 같아요.


Q.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카피 제품도 속속들이 보여진다. 제품이나 아이디어 상품의 경우 이런 경우가 다반사일 거 같다.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도 궁금하다.

K. 정말 많았어요. 놀랍게도 런칭한 다음 달에 바로 카피 제품이 나와 동일한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어요. 저는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은 디자인과 ‘카피한’ 디자인의 구분이 서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따라 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디자인 인식에 대해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있어요. 대처에 대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도 제대로 된 디자인에 관한 법률이 성립된 곳이 찾기 힘들지만, 특허와 디자인 등록 등 현존하는 디자인 보호 정책을 모두 두루 사용하는 편입니다. 내용증명은 정말 많이 보내봤고 외국 브랜드에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카피하였을 때는 외국어로도 문의를 한 경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실질적인 의미가 아닌 제 개인적인 대처로는 어떠한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디자인에는 언제나 이유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병을 사각형으로 한 이유, 이 재질을 선택한 이유, 이 펌프를 선택한 이야기, 돌을 사각형으로 고른 이유 등. 하지만 카피 제품들을 보면 그 이유가 없는 게 보여요. 보이는 것만 카피하기에 급급해 그런 완성품이 된 이유와 이야기들을 분석하지 않아 교묘해지려 수정한 디테일들이 오히려 그 제품을 카피로 만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유와 이야기를 가진 디자인을 하려고 해요. 단순히 보기에 좋은걸 만들어내는 게 아닌 디자이너가 되고 싶거든요. 카피한다면 또 한발 먼저 색다른 것을 디자인해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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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MA CERTIFICATION CONFERMENT CEREMONY / ⓒPIBU PIBU Instagram

Q. 아로마 베이스로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최근 팀원들 모두 아로마 자격증을 획득했다.

S. 원래는 저만 아로마테라피를 전문적으로 공부했었는데, 작년에 디자이너와 마케터, 브랜딩을 하는 모든 직원까지 아로마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냥 겉으로만 아로마테라피를 외치는 브랜드가 되기 싫었어요. 그러려면 팀원들 모두가 ‘왜 아로마테라피를 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를 해야만 사소한 결과물부터 전반적인 브랜딩 전반까지 곳곳에 묻어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디자인할 때도, 아로마 오일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게 되고, 마케팅 적으로 소비자분들에게 아로마테라피 어떻게 전달하고 설명할지를 스스로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모든 고민의 가장 근본적인 기준이 아로마테라피가 되었다고 할까나.(웃음)

K. 저희에게는 꼭 필요한 단계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도 몇번 씩 미팅을 진행하는데 그때 마다 가장 근본적인 ‘아로마 테라피’에 대한 서로의 이해도가 다르니 대화가 전반적으로 느려졌거든요. 물론 실력과 지식의 차는 있더라도 아로마 제품을 팔면서 아로마에 대해 모르는 게 괜찮은 걸까? 하는 질문의 답으로서 모두가 동의해 이루어진 내부 프로젝트 중 하나였어요. 디자인과 아로마 자격증은 그사이의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가까웠어요. 전문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디자인한 아로마 브랜드, 물론 아로마 자격증이 없어도 피부피부를 리브랜딩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디자인은 지금의 디자인과는 달랐을 것 같아요. 아로마를 몰랐다면 담지 못했을 디테일과 이야기가 있습니다.(웃음)


Q. SNS와 자사 사이트 내 아카이빙으로 칼럼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S. 이것도 전 질문에 대한 답과 같은 흐름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요즘 시대의 트랜드에 따라서 아로마테라피를 선택한 게 아니라, 아로마테라피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선택한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테라피나 아로마테라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나 가치를 알리고 싶어서 전문 칼럼을 하나씩 쓰게 되었습니다.

K. 피부피부는 아직 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년, 길 수도 있지만 아직 쉼 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새로워지는 중이라 너무도 짧았던 것 같아요. 아직 피부피부는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 빠른 변화의 순간순간을 담을 수 있는 아카이빙을 하고 있어요. 피부에 관해 공부하고 아로마에 관해 공부하고 습득해 고여있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는 그리고 매순간 새로운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피부피부를 마주하시게 되더라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의 피부피부에서 완벽한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면, 미래의 피부피부에서 여러분의 피부와 마음에 꼭 맞는 제품을 찾게 되실거예요.

PIBU PIBU / ⓒfake magazine

Q. 론칭한지 5년 만에 탄탄한 기반을 쌓아 올리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브랜딩을 마친 피부피부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S. ‘좋아 보이기 위해서' 웰빙이나 자연테라피를 선택한 브랜드들이 많아요. 우리는 웰빙과 자연테라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웰빙인들에게 일상의 건강한 멋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품들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fake'의 의미를 목적을 달성한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는 행동이나 태도로 재해석하였다. 피부피부에게 'fake'란?

S. 요즘 과시하는 게 유행이 되어버린 콘텐츠로 인해 사람들은 쉽게 우울해지고 소외감을 느끼기 쉬워졌어요. 이럴 때 ‘나와 비슷한 현실적인 조건의 사람'이 이 어려운 시장을 잘 해결하고 헤쳐 나가네? 라는 동질감을 주면서, 같이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주변에 있을 것 같은(Fact) 친숙한 모습으로, 비현실적으로(Fantasy) 문제를 해결하며,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

K. 한 번도 바뀐 적 없었던, 좋아 보이기 때문이 아닌 좋기 때문에 한 선택. 원료나 재질, 용량, 구성 등 우리는 선택할 때 꼭 서로에게 묻습니다. 왜 이걸로 하고 싶은데? 그때 그 대답이 ‘그냥,’ ‘요즘 많이 봐서,’ 혹은 ‘이게 제일 단가가 낮아서’가 아닌 것이 저희의 ‘fake motion’입니다. 결국 피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사용 해 본 경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정말 좋아서 한 선택들이 피부피부를 믿고 쓰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부피부(PIBU PIBU) 공식 웹사이트